'엄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3.10 엄마... 엄마... 보고 싶은 엄마...
  2. 2021.02.22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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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보고 싶은 엄마...

 

 

 

몇 년 전 한 이라크 사진작가가 찍은 가슴 아픈 사진 한 장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는 순간 숨이 막히고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이 소녀는 한번도 엄마를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남들은 어려서부터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데 이 아이에게는 그저 부러운 일이었겠지요.

엄마 손을 잡고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그리움의 눈물도 많이 흘렸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사무치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땅에다 크게 그렸고

그 품에서 한동안 뛰놀다 지쳐서 그만 웅크리고 그 품 안에서 잠들어 버렸답니다.

자꾸 이 한 장의 사진을 볼수록 그 소녀의 아픔이 전해져 눈앞이 흐려지고 마음이 많이많이 아려옵니다.

 

살아가면서 많이 힘들고 지치죠?
이루어지지 않은 일도 많고 속상해서 하던 일도 때려치우고 싶으니까요.
요즘 들어 부쩍 인생이란 끈마저 놓아버리고 세상을 떠나고 싶은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마저

많지 않으신가요?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벌써 나에게도 질기고도 소중한 인연의 끈으로 여기저기 묶여 있습니다.
지금 내가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나를 평생 뒤바라지 해주신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힘들어도 가장 소중한 것들은 바로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랍니다.

당신도 그들에게 소중한 존재인데 이 세상을 떠난다는 선택을 한다면...

절대 일어나선 아니 생각조차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친구와 가족들….
그리고 지금 내가 만나고 사랑하고 인연을 맺은 모든 것들을 찬찬히 둘러보세요.
분명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들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후에 후회한다면 그땐 이미 너무 늦을지 모릅니다.
오늘 지금, 바로 당장 당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보세요.

부디 너무 늦기 전에….

그리고 용기와 힘을 내어 하루하루를 다시 살아갑시다!

돈보다 귀한 가족이 있기에 힘들어도 우린 꿋꿋이 일어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보고 싶은 엄마...
하늘에 계신 당신이 오늘따라 무척 보고 싶은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신만 생각하면 하염없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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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중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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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합니다!"

 

저는 남들이 말하는

이제 50을 넘긴 싱글파더입니다.

아내는 아들이 5살 되던 해에

저희 둘만 남기고 하늘나라로 갔지요.

 

그 이후로

삶이 바쁘고 피곤해서인지

아무런 인연을 만나지 못한 채

혼자서 쭉 아들 녀석을 키워왔습니다.

편부가정이라는 말을 듣지 않고 주눅 들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키웠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남자의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엄마라는 빈자리를 대신하긴 힘들겠지요.

사춘기를 맞은 아들을

서로 대하는 것이 괜시리 서먹해지기도 했고

저도 이제 아들이 다 컸다고 생각해서

소홀해 지고 그렇게 멀어지다가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하곤 했죠.

 

결국 아들 녀석이 군입대하는 날

일에 치여 마중조차 해주지 못했습니다.

사내라면 다 가야하는 군대라는 생각에

그렇게 호들갑 떨지 않고

신경쓰지 않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군대 간 아들에게서

꾸러미에 둘러 싸인 소포가 집으로 왔습니다.
입었던 사복과 편지와 함께 말입니다.

일부러 담담하게 마음 먹으면서

편지를 펼쳐 보았습니다.

 

편지를 펼쳐 보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편지는 '사랑하는 엄마에게' 로 시작하고 있었거든요.

아니 내가 이 녀석을 어떻게 키웠는데

우리를 남겨두고 먼저 떠난

엄마를 찾는 걸까...

서운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

그 편지를 구겨버리려고 했는데

오죽했으면 엄마 없이 자란

그 그늘진 아픈 마음때문이었을까 하는 마음에

편지를 펼쳐 계속 읽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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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에게.

당신 손은 정말 누구보다 거칠고 투박했지만

항상 부드럽고 정성을 들여 저의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해주시려 했던 엄마의 손이 좋았습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 솜씨는 아니지만

다른 어떤 이들보다 몇 배는 더

저를 배부르게 해주신 엄마의 그 맛있는 음식이 좋았습니다.

아플 때 마다 늘 저의 곁에서 지켜봐주시며

제 손을 잡아주셨던 엄마의 그 관심이 좋았습니다.

 

남들에게는 엄마, 아빠라고

따로 부르는 두 명의 부모가 있지만

나에게는 듬직한 아빠이자 또한 나만의 엄마인

소중한 엄마가 있습니다.

엄마! 내게 당신은 아빠이지만,

당신은 나에게 따스함과 사랑으로

돌봐주신 소중한 엄마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엄마...

당신을 정말 사랑합니다.'


- 새벽편지가족 편지 중에서 -

****************************************

 

이런 이유 저런 이유 때문에

나는 그런 사랑을 해주지 못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가족을 향한 사랑에는

그 한계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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